"돌고래 전시·수입 중단하라" 울산 남구의원 촉구

입력 2017-02-15 14:31
"돌고래 전시·수입 중단하라" 울산 남구의원 촉구

"수입 돌고래 폐사 책임자 사과하고 수족관 4마리 방류하라"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남구의회 김만현, 조남애, 이미영 의원은 1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구청은 더는 돌고래를 수입하지 말고, 현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4마리도 방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최근 폐사한 돌고래를 포함해 지금까지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모두 6마리가 죽었다"면서 "고래도시 이미지 확립을 명분으로 삼은 돌고래 전시와 수입이 되려 고래 학살 이미지만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행부는 돌고래를 들여오기 직전에 수입 사실을 통보했을 뿐 의회와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면서 "밀실행정으로 돌고래를 수입해 폐사에 이르게 한 책임자는 사과하고, 돌고래 전시정책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래생태체험관이 9일 수입한 돌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수족관 반입 닷새 만인 13일 폐사했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 262㎝, 무게 184㎏의 4∼5세 암컷 큰돌고래로 8일 오전 7시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정을 출발, 약 32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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