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철도로 끊긴 '추풍령 생태축' 내년까지 복원한다

입력 2017-02-15 14:27
고속도·철도로 끊긴 '추풍령 생태축' 내년까지 복원한다

180억원 투입…복원 후 관광자원화·생태관광 프로그램 추진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백두대간 추풍령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 내년까지 완성된다.



경북 김천시는 작년 초에 180억원 들여 시작한 봉산면 추풍령 생태축 복원사업을 내년 말에 완공한다.

경부고속도로, 국도, 철도, 지방도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추풍령의 생태축을 연결한다.

3개 도로와 철도에 생태통로(동물이동경로) 3곳을 조성하는 게 사업 핵심이다. 철도와 지방도는 인접해 한 개 생태통로를 구축한다.

생태통로는 길이 50m, 폭 50m이며, 생태통로 인근에 나무를 심고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쳤고, 오는 3∼4월에 착공한 뒤 토목공사와 구조물 설치를 할 예정이다.

생태통로를 완성하면 인접한 곳에 생태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별도로 시작한다.

또 등산로를 만드는 등 추풍령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추풍령 생태축은 전국 생태축 단절지점 50곳의 복원사업 중 하나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생태계 보호와 지역발전의 공존 전략으로써 추풍령 생태축을 복원하는 것"이라며 "생태적 건전성을 유지하며 경제에 활력을 주는 생태관광 모범사례로 사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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