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거장 '초량린' 내달 경기도 공연

입력 2017-02-15 13:58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초량린' 내달 경기도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 초청…국내 바이올린 유망주 위한 수업도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아시아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초량린이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초청으로 내달 3∼4일 성남아트센터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서로 다른 무대를 연다.



대만계 미국인인 초량린은 19살에 미국 뉴욕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데뷔해 보스턴 심포니와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유수한 악단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래미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른 바이올린 거장이다.

그는 내달 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조영창과 피아니스트 이지원과 클래식 앙상블을 펼칠 계획이다.

공연 1부에서는 서정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안토닌 드보르작의 '소나티나 G장조, Op.100'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7번, Op.30, No.2'를 연주하고,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3중주 A단조, Op.50'를 무대에 올린다.

초량린은 다음날인 4일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 선다.

경기필과 비발디의 '사계'를 협연하고서, 브람스의 '교향곡 2번 D장조 Op.73'를 직접 지휘한다.

초량린은 무대에 오르기 전 국내 젊은 음악도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진행하는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를 통해 바이올린 유망주 고소현, 오승주, 최주하에게 자신의 음악적 비법을 전수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이메일(nanumi@ggac.or.kr)로 사전 신청하면 일반 관람객도 무료로 청강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15일 "경기도 곳곳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관객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를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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