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서울역 GTX 건설' 정치권 협조 요청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와 서울역·청량리, 경기도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에 대한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15일 로얄호텔에서 인천발전협의회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열고 GTX B노선 건설을 비롯한 주요 지역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애초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기획된 GTX B노선은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편익비용(B/C)이 0.33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 수정안이 마련됐다.
새 노선 안은 송도∼인천시청∼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총연장 48.7km의 기존 GTX B노선에다 경춘선 노선 일부를 활용해 경기도 마석까지 연장하는 총연장 80㎞ 노선이다. 사업비는 5조 9천38억원으로 추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에 GTX B노선 수정안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지만, 이달 초 결정된 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
시는 인천∼부천∼서울 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GTX 건설이 꼭 필요한 만큼 보완대책을 마련해 7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6분, 청량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GTX 건설 이외에도 인천발 KTX 사업 추진,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민자사업 조기 확정, 한국예술종합학교 인천 유치 지원 등을 건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소속 정당을 떠나 인천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매번 정책간담회에 임하는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각종 정책과 정부 공조체제도 연초부터 가동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에서 유 시장과 행정·정무부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고 정당에서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정유섭 자유한국당 시당위원장, 바른정당 홍일표 시당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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