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디스플레이·압력터치 등 국제표준 제안

입력 2017-02-15 11:30
투명 디스플레이·압력터치 등 국제표준 제안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한상범)는 13∼1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국제표준을 심의하는 'IEC(국제전기위원회) TC(기술위원회) 110'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일본, 미국, 중국 등의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안과 주요 의결사항을 심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한국 업체와 연구자들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는 투명 디스플레이,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등의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안 6종을 발표했다.

투명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투명 디스플레이 측정법 초안을 발표해 앞으로 국제표준 등록 절차를 밟기로 했다.

터치·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스마트폰과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서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은 압력터치 측정법 초안을 내놔 국제표준으로 등록하기로 했다.

또 HDR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의 주요 특성을 평가하는 'HDR 특성 평가법' 초안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회의 유치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가 더 공고해졌다"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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