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돋보기] 日 독도 왜곡 학습지도요령에 분노 댓글 '폭주'

입력 2017-02-15 08:43
수정 2017-02-15 12:00
[SNS 돋보기] 日 독도 왜곡 학습지도요령에 분노 댓글 '폭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일본 정부가 학습지도요령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이 양심 없는 국가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는 국교 단절 같은 극단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다. 정부의 외교력을 타박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dong****'는 15일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일본은 신의가 없고, 이중잣대로 논리를 스스로 왜곡시켜 어느 말 하나 믿을 수가 없다"며 "아이들에게까지 거짓을 가르치는 파렴치한"이라고 지적했다.

'pbom****'는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과 국교 단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un9****'는 "독도로 시비 거는 것, 북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자위대를 전쟁 가능한 상태로 만들려는 것, 이 모든 것이 일본이 훗날 다시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라고 주장했다.

'510q****'는 "기후상승과 지진으로 일본 영토가 바다 아래로 내려가는 데 대한 불안한 공포심리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thom****'는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전술"이라며 "우리는 국제법 분쟁이 불가능하도록 안보에 힘쓰며 무대응하고 내버려둬야 한다"고 썼다.

댓글에는 우리나라 정부의 약한 외교력과 부족한 대응을 꼬집는 지적이 많았다.

'kk41****'는 "한국 정부가 물러터져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주일대사 소환하고, 일본과 무역 단절하고 강하게 단 한 번이라도 해봐라. 당장 조금은 힘들더라도 주권 좀 챙겨라"고 촉구했다.

'perk****'도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와 일본이 무엇을 내세워 영유권을 주장하는지를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자세히 가르쳐야 더 견고한 국제적 대응을 해나갈 수 있다"고 글을 남겼다.

'fx58****'는 "이제 이 정도 됐으면, 한국이 대응할 의지가 있다면, 적대국에 상응하는 강력한 교육지침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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