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폭 내각 개편…장관 9명 새로 임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정부가 14일(현지시간) 부분 개각을 단행해 장관 9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다.
이번 내각 개편에 따라 투자·국제협력부, 농업부, 의회관계부, 공급·통상부, 지역개발부, 기획행정개혁부, 교육부, 고등교육연구부, 교통부 장관이 새로 임명됐다.
투자부와 국제협력부는 개각 과정에서 합병됐으며 사흐르 나스르 현 국제협력부 장관이 통합된 부서의 수장이 됐다.
새 장관 임명 동의안은 이날 오후 이집트 의회를 통과했다.
이집트 내각에서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국방부와 외무부, 내무부 장관 등은 유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만에 이뤄진 이번 개각은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시중 물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집트는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임을 이끈 시민혁명 이후 이어진 정치·사회 불안 등으로 정부가 줄곧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고 경제 사정도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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