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결백 밝혀져 다행…심려 끼쳐 죄송하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기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NC 다이노스가 "구단의 결백이 밝혀져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NC 관계자는 14일 전화통화에서 "구단 결백이 밝혀져 다행이다. 한편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구단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반박 등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이번에는 구두로 입장을 전달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태도를 보였다.
NC는 구단 소속이던 투수 이성민이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것을 알고도 새로 창단한 kt wiz가 특별지명제도로 이성민을 지명하도록 만들고, 10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NC가 '현금 트레이드 사기'를 했다고 보고 배모 단장과 김모 운영본부장을 사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신생 구단에 혜택을 주고자 만들어진 특별지명제도의 특수성을 고려, 이성민이 NC에서 kt로 이적한 것을 현금 트레이드로 볼 수 없고, 법적 처벌도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NC과 구단 임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NC 투수 이재학도 무혐의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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