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北미사일 류성룡함 최초포착…사드 2∼3포대 배치해야"(종합)

입력 2017-02-14 19:10
수정 2017-02-14 19:15
유승민 "北미사일 류성룡함 최초포착…사드 2∼3포대 배치해야"(종합)

"12일 오전 7시55분 발사된 미사일 10초쯤 궤적 추적"

"사드 국방 예산으로 2∼3 포대 도입해 작전통제권 가져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12일 북한이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우리 군의 서애 류성룡함이 최초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방부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서애 류성룡함에서 최초로 포착해 10초쯤 (궤적을 추적하며)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 미사일 자체가 500㎏에서 1t을 실을 수 있고 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에 달해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거의 방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국방부가 기존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나 킬체인(Kill Chain·미사일 공격을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형 방어체계) 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한편, 우리 국방 예산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2∼3개를 추가로 도입해 우리 군이 작전통제권을 갖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기존 KAMD 연구개발을 계속하더라도 성공 여부를 알 수 없으니 입증된 방어무기인 사드를 우리 군이 도입하는 게 맞다"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면 군도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분 만에 궤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우리 정보 자산이 포착한 것인지 미국이나 일본이 포착한 것인지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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