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도심에 59만㎡ 규모 수목원형 공원 조성

입력 2017-02-15 07:32
수원 영통 도심에 59만㎡ 규모 수목원형 공원 조성

2019년 12월 완공 목표…식물원·캠핑장·체육시설 들어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 도심 한복판에 59만㎡ 규모의 수목원형 공원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시민 정서함양과 치유공간 제공을 위해 영통구 원천동 303번지 일대에 59만3천㎡ 규모의 수목원과 공원을 조성하는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의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영흥공원은 수목원 구역(15만㎡)과 공원구역(34만7천㎡), 비공원시설(10만6천㎡)로 구성된다.

수목원 구역에는 식물원과 전시용 온실을 설치하고 전체 부지를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도 갖춘다.

공원구역에는 커뮤니티 가든, 가족캠핑장, 청소년체험숲 등 지역 밀착형 여가문화공간을 만들고, 캠핑장과 체육문화센터도 만든다.

비공원시설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가 시 최초의 센트럴 파크 조성을 위해 대상지를 물색하다가 지난해 초 영통구 영흥근린공원과 장안구 일월공원 가운데 영흥근린공원을 선정했다.

1969년 공원(6만2천㎡)으로 지정된 뒤 사실상 방치된 영흥근린공원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는 2020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면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곳이다.

아파트와 학교 등으로 둘러싸인 영흥공원은 중앙부에 주차장이 있고, 축사와 창고 등 불법건축물도 난립해 있다.

여기에 300여 기의 묘지가 분포돼 있고, 나무가 조밀하게 붙어 있어 이미 숲 기능이 저하된 상태다.

수원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 4월 '수원시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 지침'을 제정해 영흥공원 개발을 추진해왔다.

2천5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덜고자 민간개발방식을 택한 수원시는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사업제안 대상자로 선정했다.

수원시는 용도지역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절차를 이행한 뒤 오는 9월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를 끝내고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최종 공원 조성은 오는 2019년 12월에나 완료될 전망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영흥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수원화성, 광교호수공원과 더불어 수원시의 주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면서 "전국의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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