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종학당' 본부 송도 유치 추진…문체부 건의

입력 2017-02-14 15:20
인천시 '세종학당' 본부 송도 유치 추진…문체부 건의

세계 57개국 143개 학당 국내 거점 조성 시너지 효과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세계 각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의 본부를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세종학당재단 사무실과 국내 거점(지원본부)을 조성하는 방안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

현재 57개국, 143곳에 운영 중인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체부 산하기관으로 2012년 출범한 세종학당재단은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인천시는 이미 13개 국제기구가 유치됐고 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에 세종학당 본부가 들어서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내 투모로우시티 또는 컴팩스마트시티에 세종학당 본부를 우선 유치한 뒤 장기적으로 아트센터 관련 부지 등에 6천600㎡ 규모의 별도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해외 세종학당을 지원하고 한국어 교원을 양성하는 거점이 조성되면 세종학당 운영 성과 제고와 위상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 부처 및 세종학당재단과 긴밀히 협의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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