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2월 개혁입법 통과 위한 野주자 연석회의 열어야"
"문재인 등 민주 주자들, 잿밥에만 관심"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14일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야권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월 국회 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의지를 밝히자"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야권 대선주자들은 정치생명을 걸고 2월 국회에서부터 개혁법안이 통과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세월호특별법, 공수처법, 상법, 공정거래법 등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잿밥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당장 개혁연대를 구성해 시급한 개혁법안을 처리하고, 나아가 대선 전에 개혁연정에 합의해 개혁정부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은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다. 촛불 국민혁명이 100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개혁법안은 단 1건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전 대표 등 국회 제1당의 실력자들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급하고 중대한 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아무런 관심도 정치력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통령이 된 들 4당 체제, 5당 체제의 여소야대에서 필요한 법안 한 줄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겠는가"라며 "문 전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천 전 대표는 이날 ▲4년제 산업대학의 실질적 취업 보장 ▲사교육 제한과 특목고 폐지 ▲대학 서열화 완화 ▲입시제도 단순화 ▲자유학기제를 확대 등 5대 과제를 담은 교육개혁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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