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자연성 회복 위해 어도 정비

입력 2017-02-14 14:48
'연어의 강' 양양 남대천…자연성 회복 위해 어도 정비

(양양=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지난해부터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어도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올해도 예산 2억5천만원을 확보해 어도 2곳을 개보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대상 지역은 남대천 산재당보와 자랑소보 등 2곳이다.

시설이 낡고 토사, 유목 등이 침적돼 어도 기능이 미흡한 곳이다.

군은 어도 개보수 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이달 중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위탁계약을 하고,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남대천 최하류에 있는 용천보는 보 기능이 상실되고, 어도 흔적도 거의 없어 어도시설을 개보수 효용이 낮다는 판단하에 보 일부를 완전히 절단해 어류 이동통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까지 끝내면 당초 계획했던 15개 보 중 8개소 정비가 마무리된다.

군은 연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2019년까지 남은 7개소 개보수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어도 개선으로 은어, 연어, 황어 등 회유성 어종의 소상 거리가 확대되고, 서식환경도 개선됨에 따라 개체 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에는 내수면 어족자원 증대를 위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은어를 남대천과 후천, 오색천 등에 방류할 계획이다.

김진하 군수는 "다양한 토속 어종이 안전하게 서식할 환경을 조성해 남대천의 생태·자원적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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