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보금자리 잃은 5남매 살려요"…충남교육청 모금 나서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불의의 사고로 집을 잃은 다섯 남매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15분께 공주시 계룡면 오모(39)씨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이 모두 불에 타면서 오씨 부부와 자녀 5명은 현재 인근에 있는 오씨 아버지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섯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 교육청이 피해 학생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오씨 자녀가 다니는 공주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최근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직원들이 투호놀이로 모은 성금 50만원을 오씨에게 전달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오씨 가족을 위한 조립식 주택 건설비 모금활동을 펼쳐 모금액을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새 학기가 되고 봄이 오겠지만 다섯 남매의 겨울은 유난히 길 것 같다"며 "아이들이 하루빨리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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