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반계 유형원 선생의 유물 구매합니다"
(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조선 후기 호남실학의 뿌리인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1622~1673)의 실학사상 연구와 전시를 위해 유물 구매에 나섰다.
부안군은 호남실학 재조명을 위한 기초자료와 전시 물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계수록', '반계일고' 등 유형원의 저서와 유물을 사들일 계획이다.
유물 매도를 원하는 개인이나 법인 소장자는 17일까지 유물매도신청서와 매도신청유물명세서 등을 부안군청을 방문해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구매 대상 유물과 가격은 유물감정평가위원회의 심사 후 결정된다.
유물 구매와 관련한 내용은 부안군 인터넷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711)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2012년),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계승방안'(2013년), '반계 유형원의 저술을 통한 계승방안'(2014년), '반계 유형원과 호남실학-교류와 전승'(2015년), '국제적 시각에서 본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2016년) 등 호남실학과 반계 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해마다 개최해왔다.
유형원은 32세 되던 해 정쟁으로 혼란스런 서울을 떠나 부안현 우반동에 '반계서당'을 짓고 제자 양성과 학문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여기서 조선사회의 모순과 폐단을 바로잡고자 개혁안을 담은 필생의 역작 '반계수록'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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