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생일 앞두고 '백두산밀영 결의대회'
황병서·오수용 등 참석해 "김정은 결사옹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당·정·군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그의 '고향'인 백두산 지역에서 결의대회 등 기념행사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밀영 결의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북한은 백두산 일대인 양강도 삼지연군(郡)에 있는 이른바 '백두산 밀영(密營)'을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고 있다.
황병서를 비롯한 결의대회 연설자들은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이들은 같은 날 삼지연군 문화회관에서 김정일 생일을 경축하는 삼지연군 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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