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어선' 나포전담 경비함 2척 투입…인천 해경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다음 달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설을 앞두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에 투입할 경비함정 2척을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 해경은 최근 각각 목포해경과 창원해경 소속인 513함과 515함을 인천으로 이동 배치했다.
2010년에 건조된 이 경비함정 2척은 640t으로 길이 62.2m, 폭 9.1m 규모다. 35노트까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20mm 벌컨포와 고속보트 1척을 탑재했다.
경비함정 2척은 당분간 인천 해경 소속으로 관내 해역 치안 현장에 배치되다가 다음 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창설되면 소속을 바꿔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해 최북단 해상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으로 창설되며 정원은 331명으로 일선 해양경비안전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별경비단은 500t급 중형경비함 6척과 7∼8t급 소형방탄정 3척을 동원해 서해5도 해상 치안을 유지한다.
인천 해경 관계자는 "새로 인수한 경비함정 2척은 중부 해경안전본부 주관으로 지휘관 통솔능력 향상과 상황대응 등의 훈련을 받고 실전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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