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페더러, 3개월 만에 세계 9위 진입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한 자릿수 세계랭킹에 재진입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ATP가 발표한 남자테니스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가 됐다.
지난해 부상으로 후반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페더러는 11월 첫주 랭킹 9위에서 16위까지 추락했다.
당시 페더러는 2002년 10월 13위 이후 약 14년 1개월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리기도 했다.
무릎 재활을 마치고 올해 호주오픈을 통해 공식경기 복귀전을 치른 페더러는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6위·스페인)과 명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복귀한 페더러는 1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이 부문 남자 선수 최다를 유지했다.
페더러가 9위로 올라선 대신, 가엘 몽피스(프랑스)가 10위로 떨어졌다.
앤디 머리(영국)가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따랐다.
'한국 테니스 대들보'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지난주 70위에서 이번 주 82위로 12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이덕희(마포고)는 136위를 유지하며 한국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 순위를 지켰다.
여자프로테니스(WTA)는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그대로 1위를 유지했고,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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