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축물 705만4천동…30년이상 노후건물은 36%(종합)

입력 2017-02-13 17:10
전국 건축물 705만4천동…30년이상 노후건물은 36%(종합)

최고층 건물은 해운대 두산위브제니스…내달 제2롯데월드에 자리내줘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우리나라 건축물의 36%는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은 80층인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이지만 내달 준공되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123층)에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건축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 연면적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35억7천362만5천㎡, 동수는 1.0% 증가한 705만4천733동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건물 연면적을 모두 합치면 서울 63빌딩 연면적(23만8천429㎡)의 569배에 달한다.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은 전국 254만3천217동으로 전체의 3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건물의 총 연면적은 4억6천236만3천173㎡(12.9%)였다.

동수를 기준으로 한 노후 건물 비율은 수도권이 25.4%, 지방은 40.1%로 지방에서 노후 건물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용은 44.8%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었다. 수도권은 30.1%가 노후 건물이었지만 지방은 낡은 건물 비율이 50.3%에 달해 지역별 편차가 심했다.

시군구별로 노후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을 따져봤을 때 전남 진도군이 39.8%로 노후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서울 중구(39.1%)로, 경북 울릉군(38.5%)과 전남 신안군(38.1%) 등 섬 지역과 비교해서도 노후 건물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작년 말 기준으로 최고층 건물은 80층 규모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였다.

인천시 연수구 동북아무역타워는 지상 층수가 68층에 불과하지만 높이는 305m로, 두산위브더제니스(301m)보다 더 높아 가장 높은 건물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가 다음달 준공되면 층수와 높이에서 동시에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제2롯데월드의 지상 층수는 123층, 높이는 555m에 달한다.

한편, 우리나라 건축물의 용도별 면적을 보면 주거용이 16억9천931만4천㎡(47.6%)로 가장 컸다. 상업용은 7억6천141만5천㎡(21.3%)로 주거용 다음으로 컸으나 전년 대비 5.9% 늘어나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아파트가 10억4천10만5천㎡(61.2%)로 가장 크고 뒤이어 단독주택 3억3천255만㎡(19.6%), 다가구주택 1억5천875만㎡(9.3%) 등 순이었다.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행정도시인 세종시(76.4%)였고 뒤이어 광주(73.2%), 부산(69.1%) 등 순이었다.

단독주택 비중은 전남(48.2%), 제주(39.1%), 강원(36.0%) 등이 높았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66.72㎡에서 작년 69.13㎡로 2.41㎡ 증가했다.

1인당 면적 중 주거용은 경북(40.69㎡), 세종(38.00㎡), 충북(35.88㎡) 순으로 많았고 상업용은 제주(19.23㎡), 강원(18.43㎡), 서울(16.8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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