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호텔롯데 상장되면 올해 공모규모 사상최대"
ING생명 등 20곳에 호텔롯데까지 포함하면 10조원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기업공개(IPO) 공모규모가 2010년 이후 최대로 예상됐다.
특히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되면 사상 최대치도 뛰어넘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3일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공모금액이 6조~7조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공모규모는 2010년 8조7천453억원까지 치솟았다가 2013년 6천600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는 2014년 3조5천억원, 2015년 2조4천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조3천억원 수준을 보였다.
올해 IPO에 나서는 기업은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남동·동서발전 등 대형 우량기업 중심으로 약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불발된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되면 올해 공모규모는 1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
거래소는 해외 우량기업 상장 유치활동도 지속해서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ASEAN) 지역에서 회계 투명성 등 신뢰도를 겸비한 우량기업의 상장 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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