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IoT 적용한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발 추진

입력 2017-02-13 10:37
수원시, IoT 적용한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발 추진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첨단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대여소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수원시는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물 인터넷 기술과 GPS(위치파악 시스템) 기술 등을 결합한 공영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자전거 3천720대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누구나 스마트폰 앱으로 주변에 있는 공영자전거를 검색해 찾아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한 뒤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대여소까지 찾아갈 필요없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 표시)에 세워두기만 하면 된다. 이 자전거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GPS 기술도 적용된다.

자전거 거치대와 대여·반납을 위한 키오스크(무인정보안내시스템)로 구성된 대여소가 필요없게 되고, 운영센터와 대여소간 유·무선통신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원시가 모의실험을 해 보니 공영자전거 3천720대를 이용할 수 있는 대여소를 만들려면 162억원이 들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사업비가 3분의 1 수준인 50억여원으로 줄어든다.

또 연간 운영비도 기존 시스템의 절반 수준인 15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나서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첨단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물 인터넷 기술력과 통신인프라를 활용하면 대여소 없는 공영자전거 시스템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영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행궁광장, 화서문, 장안문, 연무대, 광교산 반딧불이 쉼터, 광교교, 광교 버스종점 등 7곳에서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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