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도시설 개량에 8천48억원 투입…작년보다 29.1%↑
철도공단 "시설개량 투자확대로 철도안전 강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철도시설 개량사업에 8천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9.1% 늘어난 금액이다.
경부고속철도 전기설비 등 열차의 안전과 직결된 노후시설 개량사업에 4천97억원, 추락과 투신 등 안전사고를 막고 열차 진입 때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아 역사 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수도권 광역철도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사업에 2천39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경주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내진성능 강화에도 780억원을 들여 고속철도는 2018년, 일반철도는 2019년까지 각각 보강을 마친다.
방음벽 설치와 역사 시설개량 등 철도 운행선 주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여행객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에도 344억원을 집행한다.
공단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시설개량 예산의 61.8%인 4천976억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 금액으로 설정했다.
주요 사업 설계를 조속히 마쳐 1분기 중에 공사를 발주하고, 이미 진행되는 사업 중에서도 추가로 예산집행이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성능개선을 위한 소규모 공사가 대부분인 시설개량 사업에는 각 지역의 중소업체들이 다수 참여해 2조1천94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올해에만 8천억원 이상 투입되는 철도시설 개량사업으로 1만8천명이 넘는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설개량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2014년 '2020 뉴-비전 선포식'에서 국민안전을 위한 철도시설 현대화를 전략 방향의 하나로, 시설개량률 80%를 전략목표의 하나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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