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에 쿼드 DAC 탑재…오디오 기능 강화

입력 2017-02-13 10:00
LG전자, G6에 쿼드 DAC 탑재…오디오 기능 강화

V20보다 진화한 신형 쿼드 DAC…좌우 이어폰 별도 제어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조만간 공개하는 스마트폰 G6에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 ESS사의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고 13일 밝혔다.

DAC는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바꾸는 장치로, 스마트폰에는 칩 형태로 들어간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대부분 스마트폰은 DAC가 1개인 싱글 DAC를 사용한다. DAC가 4개인 쿼드 DAC는 싱글 DAC와 비교해 잡음을 최고 50%까지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LG전자는 V10, G5 등에 싱글 DAC를 탑재하다 작년 9월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에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G6의 신형 쿼드 DAC는 좌우 이어폰 음향 신호를 별도로 제어하는 점에서 V20 때보다 진화한 것이다. 소리의 균형을 세밀하게 조정해 이용자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쿼드 DAC는 회로 집적도를 높여 음 왜곡률을 고급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칩 내부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를 넓혀 대용량 고음질 음원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게 했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스마트폰 사운드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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