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도심 악취 잡아라"…서울시 하수관·맨홀 등 손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종로3가 주변과 명동 관광특구 등 시내 10곳에서 하수도 악취를 없애기에 나선다.
하수 악취는 정화조에서 하수관로로 오수를 보낼 때 낙차가 큰 경우 주로 발생한다. 이후 맨홀과 빗물받이를 통해 확산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광화문, 명동 등 관광객과 시민이 많은 10개 지역에서 악취가 심한 정화조에 악취 저감 장치를 설치했다.
올해는 하수관로, 맨홀, 빗물받이 등 하수도 시설물에 악취 발생을 차단하는 장치를 설치한다.
하수관로 연결 지점과 맨홀에는 부관·인버터 등을 설치해 하수 낙차를 완만하게 하고, 하수 박스나 유수지, 복개하천 등으로 물을 내보내는 구멍에는 악취차단장치를 설치한다.
빗물받이에는 덮개를 달아 빗물관을 타고 악취가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한다.
시는 하수 악취 지도를 만들어 하수도 시설물 개선과 정화조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한다. 시민홍보와 환경관리진단반 운영 등도 한다.
또, 작년 서울시 건의로 하수도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200인조 이상 강제배출형 부패식 정화조에 악취저감장치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대상 건물에 홍보와 교육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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