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판 내복 입기 운동…"스웨터 입고 지구 살리자"

입력 2017-02-10 23:39
네덜란드판 내복 입기 운동…"스웨터 입고 지구 살리자"

40개 도시서 '웜 스웨터 데이' 참여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의 40여 개 도시와 다수의 교육기관 및 사업체들이 10일(현지시간) 히터를 꺼 실내 온도를 낮추고 대신 스웨터를 입는 '웜 스웨터 데이(warm sweater day)' 캠페인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네덜란드판 '내복 입기 운동'인 셈이다.

이날 행사는 '세계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따뜻하게 하세요(Warm yourself, not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난방기구 사용을 줄임으로써 화석연료를 절약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CO2) 배출을 감축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주최 측은 네덜란드 국민이 스웨터를 입고 난방기구 사용을 줄여 실내 온도를 1도 내리면 매일 400만㎥의 가스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네덜란드 전역에서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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