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어쩌나…중국서 '리콜 톱10' 모두 일본 자동차기업
다카타 에어백에 혼다 어코드, 중국 시장 리콜 1위 수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다카타 에어백 사고의 여파 등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불량으로 리콜된 차량 모델 톱10을 휩쓰는 수모를 당했다.
꼼꼼하게 잘 만들기로 유명한 일제차가 중국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셈이라 올해 자동차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수백만 대가 안전 문제로 리콜된 가운데 혼다 어코드가 최다 리콜의 불명예를 안았다.
어코드에 이어 마쓰다 6, 혼다 CR-V, 혼다 시빅, 도요타 RAV4, 도요타 코롤라, 혼다 피트, 도요타 코롤라 FX, 닛산 X-트레일, 혼다 오디세이 순으로 리콜 대수가 많았다.
어코드는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지난해 5월 117만9천31대가 중국에서 리콜됐다. 마쓰다 6 또한 다카타 에어백 문제로 지난해 9월 82만2천560대, 혼다 CR-V는 지난해 7월 53만3천350대, 혼다 시빅도 지난해 7월 45만6천581대를 리콜했다.
도요타 RAV4는 좌석 금속 프레임 결함으로 지난해 5월 41만9천864대, 도요타 코롤라는 다카타 에어백 때문에 38만9천173대를 리콜 조치했다.
도요타 코롤라 FX와 닛산 X-트레일은 각각 25만7천170대와 18만1천958대가 리콜됐고 혼다 오디세이는 14만8천587대가 리콜 명령을 받으며 톱10에 들었다.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는 과정에서 가스 발생 장치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쪽으로 날아가는 결함이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전 세계 차량만 5천만 대에 달하며 2015년 미국에서만 2천300만 대가 리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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