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복지' 선포한 부산, 시민에 무료혜택 4종 세트
노후관 교체, 내시경검사, 물탱크 철거, 음수대 설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를 '물 복지' 원년으로 선포한 부산시가 시민을 위한 '무료 혜택 4종 세트'를 내놓았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물 복지 정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먼저 노후 주택 소유자에게 낡은 수도관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120만원까지, 공동주택은 100만원까지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주택 소유주가 직접 교체공사를 한 뒤 대금을 청구하거나 상수도사업본부에 공사를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또 수도관 교체 예정 주택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옥내 수도관 노후상태를 확인하는 내시경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옥내 수도관 내시경검사는 낡은 수도관 개량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옥상 물탱크 철거 및 수도관 직접 연결 공사도 올해 무료로 시행한다.
신청 대상은 5층 이하 옥상 물탱크가 있는 건물주이며 상수도본부에서 직접 시공한다.
필요할 경우 가압 및 감압장치를 함께 설치한다.
부산시는 이 밖에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등에 맞춤형 음수대 무료 설치작업도 한다.
시는 기존 관공서와 교육시설 외에도 공원, 산책로, 번화가 등으로 설치 대상을 확대해 올해 모두 1천600개에서 2천개의 음수대를 무료 설치할 예정이다.
상수도 관련 무료사업을 원하는 시민은 해당 지역 상수도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120)로 신청하면 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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