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이트의 주역' 사무엘 윤, 이번엔 돌팔이 약장수로

입력 2017-02-11 09:30
'바이로이트의 주역' 사무엘 윤, 이번엔 돌팔이 약장수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세계적 바그너 축제인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주역으로 맹활약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약장수 역으로 관객과 만난다.

사무엘 윤은 오는 3월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무엘 윤과 함께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콘서트 버전)-사랑의 묘약'에서 돌팔이 약장수 '둘카마라' 역을 맡는다.

'둘카마라'는 두 남녀 주인공 '네모리노'와 '아디나'를 이어주는 능청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다.

사우엘 윤이 이전까지 주로 무겁고 선 굵은 캐릭터들을 소화해온 만큼 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볼 만하다.

사무엘 윤은 2012년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을 맡으며 화제에 올랐다.

그는 이후에도 오페라 '파우스트'의 메피스토펠레, '토스카'의 스카르피아, '오텔로'의 이아고 등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무겁고 거친 악인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네모리노' 역은 독일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 소속 테너 매튜 그릴스, '아디나' 역은 스위스 베른 오페라 극장의 주역가수인 소프라노 이윤정이 연기한다.

연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호세 미구엘 에산디)가 맡는다. 관람료는 5만~15만원.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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