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3주 재활
연습경기 중 다쳐…3월4일 K리그 개막전 출전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프로축구 FC서울의 미드필더 하대성(32)이 부상에 발목을 잡혀 다음 달 4일 개막 예정인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서울 구단은 10일 하대성이 일본 가고시가 전지훈련 연습경기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남은 전훈 일정을 포기하고 이날 귀국했다고 밝혔다.
하대성은 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병원을 오가며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하대성 합류 효과'를 기대했던 서울은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2010년부터 서울에서 두 차례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하고 2014년 해외 무대로 진출했던 하대성은 최근 FC도쿄로 이적한 다카하키를 대신해 서울의 중원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대성은 유연한 볼키핑과 넓은 시야에다 뛰어난 킬패스 능력까지 갖춰 서울에서 뛸 때 '하비'(하대성+차비 에르난데스)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전력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하대성은 부상에 발목을 잡혀 오는 21일 예정된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물론 재활 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까지 고려하면 K리그 초반 출장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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