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독에 쌀 붓기' 기부사업…두달 만에 700㎏ 모아

입력 2017-02-10 10:56
시골 마을 '독에 쌀 붓기' 기부사업…두달 만에 700㎏ 모아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농촌 읍사무소 직원들의 반짝 아이디어가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사무소는 '독에 쌀 붓기' 사업을 벌여 2개월 만에 700㎏의 쌀을 모았다고 10일 밝혔다.



함창읍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는 작년 12월 중순 불우이웃돕기 아이디어 회의에서 '밑 튼튼한 쌀독' 운영 방안을 채택했다.

읍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사각형 박스인 70㎏짜리 쌀독을 만들어 읍사무소 입구에 설치했다.

오가는 주민이 쌀을 조금씩 모아 2개월 만에 약 700㎏(200여만원 상당)의 쌀을 모았다.

70㎏짜리 쌀독이 찰 때마다 10㎏짜리 비닐 팩에 옮겨 담아 어려운 주민에게 나눠주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60여 가구에 쌀을 전달했다.

쌀독이 차지 않더라도 불우한 주민이 찾아오면 비닐 팩에 쌀을 담아 전달한다.

함창읍은 독에 쌀 붓기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감자 수확기 때 상품성은 없지만 먹는 데 지장이 없는 감자를 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쌀 이외의 다른 품목으로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동환 함창읍장은 "읍내 자체 복지사업의 하나로 쌀 붓기를 시작했다"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 다른 품목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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