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48개국 월드컵 체제'서 본선진출권 13→16장 요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대회부터 유럽의 본선 진출권이 현행 13장에서 최소 16장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프랑스 니옹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고, 모든 참석자가 동의했다고 전했다.
32개국 체제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준으로 대륙별로는 UEFA가 13장,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5장,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4.5장, 아시아축구연맹(AFC)이 4.5장,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이 3.5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이 0.5장, 개최국이 1장씩을 갖는다.
UEFA는 또 3개 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해 상위 2개 팀이 통과하게 될 조별리그에서 유럽 팀들이 다른 조에 배치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체페린 회장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현실적"이라면서 모든 유럽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8개국 월드컵 체제에서 아시아 출전권은 최소 7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5월에 대륙별 쿼터를 확정할 전망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월 출전국 수 확대 발표시 본선행 티켓 배분에 대해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모두가 현재보다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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