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휘발유 수요증가 기대에 상승…WTI 1.3%↑

입력 2017-02-10 05:22
국제유가, 美휘발유 수요증가 기대에 상승…WTI 1.3%↑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6센트(1.3%) 오른 배럴당 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0센트(0.91%) 상승한 배럴당 55.6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날 발표한 지난주 재고량에서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휘발유 재고량이 줄어든 것이 앞으로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IA에 따르면 지난 3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86만9천 배럴 줄어 2억5천620만 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은 110만 배럴 증가였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 감소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키기에 미흡하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작년 합의대로 감산을 이행 중이지만,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1천380만 배럴 늘어나 5억860만 배럴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원유시장이 당분간 공급 과잉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재고량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3주 안에 세금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항공사 경영진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0.2%) 내린 온스당 1,236.80달러에 마감됐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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