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위닝슛' 프로농구 오리온, KCC 꺾고 연패 탈출(종합)
최하위 kt, 동부 꺾고 3연패 벗어나…시즌 10승 신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0-68로 이겼다.
오리온은 45-40으로 앞선 3쿼터 후반 아이라 클라크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주며 45-44로 따라잡혔다.
이어 최진수가 안드레 에밋에게 공을 빼앗겨 속공을 허용했고, 송교창에게 팁인슛을 내주며 45-46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45-48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이 3점슛에 이어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49-48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56-54 상황에서 헤인즈가 2득점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4쿼터 5분 43초를 남기고 59-54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14초를 남기고 송창용에게 3점슛을 내주며 67-64까지 따라잡혔지만, 문태종의 자유투 1득점으로 68-64로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KCC 이현민의 자유투에 이어 4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3점슛을 맞으며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가 2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헤인즈는 이날 2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밋과의 '해결사'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말 부상에서 복귀한 KCC 안드레 에밋은 27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현은 발목 부상 복귀 후 3번째 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지만, 다행히 팀은 승리했다.
최하위 부산 kt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1-77로 승리,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58-48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kt는 동부 허웅과 김주성, 박지현에게 3점슛 5개를 내주며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68-67까지 따라잡혔다.
kt는 그러나 73-73으로 맞선 4쿼터 1분 3초를 남기고 이재도가 2점슛을 넣으며 75-73으로 리드했다.
동부 허웅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75-75로 동점이 됐지만, 리온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다시 77-75를 만든 후 김우람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근 조성민(LG)과의 맞트레이드로 김영환을 영입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kt는 서울 삼성전 이후 닷새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시즌 10승 째를 신고했다.
동부 벤슨은 이날 1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역대 연속 더블더블 공동 2위에 오른 벤슨이 한 번만 더 더블더블을 추가하면 재키 존슨(당시 SK)이 2000-2001시즌 세운 22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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