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학부모 위한 초등학교 용어 풀이집 배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태석)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학교 가정통신문 주요 용어와 안내문을 다국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전국의 217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초등학교 용어 풀이집 Ⅰ·Ⅱ'를 PDF 파일로 배포한다. 다문화가족 지원 포털 사이트 다누리(www.liveinkorea.kr)의 '자료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용어 풀이집 Ⅰ'은 가정통신문에 자주 쓰이면서도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생소한 용어를 다국어로 설명해놓았다. 예를 들어 '간편복', '감염', '특기적성교육' 등의 발음과 뜻풀이를 한국어와 영어·베트남어·일본어로 병기한 것이다.
'용어 풀이집 Ⅱ'는 실제 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중 '학부모 총회 개최 안내', '현장체험학습 참가 희망 조사 안내', '겨울방학 중 방과후학교 운영 안내 및 참가 신청' 등 대표적인 안내문 20개를 골라 번역한 것으로 한국어와 함께 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캄보디아어로 제공된다.
김태석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은 "결혼이민자들은 학교와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간한 용어 풀이집이 다문화가족 부모와 자녀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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