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목적댐 저수량 충분…보령댐 큰 문제 없어"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다목적댐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저수량을 예년의 111%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5년 이후 강수량이 부족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에 힘써 8일 기준 다목적댐 저수량이 63억8천만㎥으로 예년의 111%, 작년의 1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양·충주·횡성댐 등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총저수율이 48%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6월 하순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화천댐 등 발전댐의 물 공급량 일부를 대체 공급하는 연계 운영을 통해 다목적댐 용수 비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 서부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강수량 부족으로 2015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전국 다목적댐 중 유일하게 생활·공업용수 감량이 시행되는 '심각'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지금은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국토부는 충남 지역 강수량 부족이 계속된다면 3월 중 보령댐이 '경계' 단계로 진입할 수 있지만 보령댐 도수로가 작년 2월 통수된 상황이어서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댐 도수로 공급량(일 최대 11만5천㎥)은 보령댐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해 보령댐의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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