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 논란' 세션스 美법무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입력 2017-02-09 10:10
'인종주의 논란' 세션스 美법무장관 인준안 상원 통과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인종주의 논란을 몰고 다니는 극단적 보수 성향의 상원의원(앨라배마) 제프 세션스(71)가 미국 법무행정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미국 상원은 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세션스 법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인준안은 표결에 부쳐진 결과, 찬성 52대 반대 47로 간신히 통과됐다.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인준 때와는 달리 상원 다수인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는 없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인종차별주의적 성향과 행동으로 연방지법 판사에 선임되지 못하는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정책인 반(反) 이민 행정명령을 입안한 설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세션스의 인준을 앞두고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그에게 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이례적인 원내발언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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