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서 구글 OS 탑재 스마트워치 2종 출시
안드로이드 웨어 2.0 탑재한 'LG 워치'…한국은 내달 출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전자[066570]는 최신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미국에서 10일(현지시간) 출시한다..
이들 제품에는 구글의 새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스마트폰을 통해 앱을 설치해야 했던 기존 운영체제와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거나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전환해 주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이 추가됐다.
'LG 워치' 2종은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했다.
'LG 워치 스포츠'는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LTE를 포함한 자체 통신으로 스마트워치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GPS(위치정보) 칩을 내장해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했고,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장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고릴라 글라스3 강화유리와 심박 센서를 탑재했다. 색상은 티타늄과 다크블루 2종으로 나왔다.
'LG 워치 스타일'은 1.2인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두께가 10.79㎜에 불과하다. 시곗줄 교체도 가능하다.
프로세서, 소재, 회전식 사이드 버튼은 'LG 워치 스포츠'와 같지만, 방수·방진 등급은 IP67(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로 한 단계 낮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색상은 실버·티타늄·로즈골드 3종이다.
업계에 따르면 'LG 워치 스타일'의 가격은 미화 249달러, 'LG 워치 스포츠'는 현지 통신사와 가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아랍에미리트·대만·러시아·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LG 워치' 2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신제품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 웨어 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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