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오롱인더, 원가상승에 실적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코오롱인더[120110]가 9일 원료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오롱인더 산업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며 "원가 상승으로 실적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패션사업 영업이익도 많이 감소했는데 재고관리를 위해 2∼3년간 미룬 재고자산 처분손실이 90억원 가량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 비용은 일회성이어서 2017∼2018년 패션사업 영업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0.3% 증가한 1조1천535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79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아웃도어 관련 이익 증가가 반영되면서 패션사업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나 산업자재 부문은 원가상승이 판매가격 반영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패션과 필름사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내년에 사업별 증설이 완료되면서 구조적인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등 주요 투자포인트는 유효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