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항공, 또 전산장애로 운항 지연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전산장애로 인한 운항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8일(현지시간) "조종사와 승무원의 비행 스케줄을 관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일부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린 벤슨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아직 결항은 없다"며 "정상 운항을 신속히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언제쯤 해결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산 오류는 이날 새벽 5시께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오전 11시 현재 유나이티드항공 본사 소재지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항공편 80편이 운항 지연됐다"며 "그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외 운항 지연 현황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87편, 휴스턴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 75편,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 37편 등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22일에도 전산장애로 인해 국내선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2시간 30분 동안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엔 항공기 출발에 필요한 기술 정보를 조종사에게 보내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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