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마시고 복조리 만들어볼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월대보름이자 토요일인 11일 전통한옥이 모여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열린다.
정유년(丁酉年) 첫 보름달이 뜨는 이날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공연과 세시풍속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센터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복조리 만들기, 새해 덕담 쓰기 행사를 한다. 정월대보름 음식 체험도 앞마당에서 한다.
오후 3∼4시에는 센터 입구부터 앞마당, 정자, 뒷마당을 거쳐 집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래며 한해 안녕과 복을 비는 지신밟기를 한다.
오후 3시 20∼25분 뒷마당에서는 새해 귀가 밝아지고 기쁜 소식만 듣게 되길 기원하며 귀밝이술 마시기를 한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 오후 4시까지 궁중무용, 가야금병창, 대금연주, 경기민요 등 국악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 관련 정보는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1372)로 문의하거나 서울 한옥 홈페이지(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정월대보름에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길 바란다"며 "아울러 북촌은 주민 거주 공간인 만큼 주민을 배려하는 조용한 관광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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