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黨 감사원'격 당무감사위 공식출범

입력 2017-02-08 17:14
새누리, '黨 감사원'격 당무감사위 공식출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이 대선을 앞두고 당내 감사업무를 충괄하는 당무감사위원회를 8일 공식 출범시켰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위원장은 중앙대 총장 출신으로 지난 2014∼2016년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통일교육자문단 자문위원을 지냈다.

당무감사위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교수·변호사·언론인 출신 등 외부인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위원장과 나는 비례대표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아무런 정치적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의기투합했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 당 대표직에 있는 한 당무감사위원들이 지적한 것들을 들어 당을 새롭게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당의 발전과 국가를 책임지기 위해 당의 모든 조직이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는가에 대한 정책 감사,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기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대선을 앞두고 전국의 조직을 본격 정비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해 7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신설됐다.

당무감사위는 총선 때마다 반복된 '밀실 공천' 논란을 해소하고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과 비리 사건 조사를 포함한 도덕성 등을 평소에 평가해 공천 심사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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