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 "음치에 몸치 박치…그래도 '언니쓰' 센터하고파"

입력 2017-02-08 15:10
한채영 "음치에 몸치 박치…그래도 '언니쓰' 센터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륙의 여신'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한채영이 걸그룹 멤버로 변신한다.

한채영은 오는 10일 첫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바비인형'으로 불렸던 지난날을 잊고 '허당' 매력을 잔뜩 발산할 예정이다. 물론, 독보적인 미모로 걸그룹 세계를 평정하겠다는 야심은 숨기지 않았다.

한채영은 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가 춤, 노래와 거리가 멀다"며 "음치에, 몸치에, 남편 말로는 박치까지 있다고 한다"고 이실직고했다.

그러면서도 "꿋꿋이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사실 사람이 누구나 욕심은 다 있지 않냐. 다들 반대하지만, 마지막엔 제가 꼭 우리 걸그룹 '언니쓰'의 '센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옆에 있던 멤버들은 손사래를 치며 만류하기도.

한채영은 "예능을 한 번도 안 해봤지만 이런 기회를 한 번 놓치면 다신 안 올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멤버들도 맘에 들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자 7명이서 숙소생활을 하는 게 불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촬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놀러왔나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강조했다.

한채영은 센터 후보를 얘기하다가 "제가 실력이 최하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기뻤던 건 홍진경 언니를 (첫번째 평가에서) 이겼다"며 "꼴찌는 안 될 수도 있다"고 '스포일러'를 유출했다. 이에 홍진경이 옆에서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시즌1에서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걸그룹 프로젝트'를 중심축으로 가져가면서 사이사이에 일곱 멤버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그린다.

1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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