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5·18 헬기 총격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 국회에 제출

입력 2017-02-08 15:02
김동철 '5·18 헬기 총격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 국회에 제출

국회의원 29명 서명, 외부전문가 포함 진상조사위 구성·현장보존 요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회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총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에 나선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8일 의원 29명의 서명을 받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총격 의혹 진상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정부가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과 그 결과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5·18과 관련된 역사적 현장이 보존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들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김동철 의원은 "1989년 국회 청문회와 1995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5·18 당시 기관총을 장착한 헬기가 매일 광주에 출격했고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헬기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증언들이 있었지만 정부가 진상규정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일빌딩에서 명백한 증거가 나온 만큼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도리이자 우리 군의 부끄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에 관련 자료를 요구해 자체적으로 진실 규명 활동을 하고 있으며 5·18 당시 항공부대 부대원과 시민들의 광범위한 제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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