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바, 여자 실내 2,000m 세계신기록…5분23초75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기록 제조기' 겐제베 디바바(26·에티오피아)가 실내 육상 2,000m에서도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
디바바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바델에서 열린 카탈루냐 실내육상대회 여자 2,000m 결승에서 5분23초7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19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가브리엘라 사보(루마니아)가 1998년에 작성한 5분30초53이다.
디바바는 사보의 기록을 7초 가까이 앞당겼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실외에서도 2,000m 경기는 가끔 열린다. 실외 육상 여자 2,000m 기록은 소니아 오설리번(아일랜드)이 1969년에 달성한 5분25초36이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디바바는 오설리번의 기록도 넘어섰다.
디바바는 실내 육상 1,500m, 3,000m, 5,000m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실외 육상 1,500m 세계 기록 보유자도 디바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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