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발명품 '2017 태국 발명전'서 상 휩쓸어

입력 2017-02-08 11:04
대한민국 발명품 '2017 태국 발명전'서 상 휩쓸어

금상 26점·특별상 3점 등 32개 상 받아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발명진흥회는 '2017 태국 방콕 국제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에서 우리나라 발명가들이 금·은·동상과 특별상을 비롯해 모두 32개 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6일 방콕 국제 무역전시회센터에서 열린 태국 발명전에는 20개국 1천400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된 가운데 우리나라가 금상 26점, 은상 2점, 특별상 3점, 최우수 해외 발명상 1점을 수상했다.



강원대 창업지원단 소속 학생인 송교욱씨의 발명품인 '압력 자가발전기'는 최근 글로벌 화두인 그린에너지 관련 제품으로 인정받아 금상과 '최우수 해외 발명상'을 동시에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발명품은 압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장치로 타 재생 발전 설비와 비교해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전력 생산효율을 갖춘 청정에너지 발전제품이다.

금상 수상작인 동국대 청년기업가센터 소속 무아의 '마인드래치'는 한국의 전통문양인 칠보문양과 만다라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심리치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힐링 아트체험제품이자 현지 최대 종교인 불교 관련 발명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자동 접이식 드론 구조와 드론 제어시스템(동국대 주식회사 날다테크), 미강(쌀겨)을 천연 연마제로 함유하는 치약 조성물(강원대 이수민) 등 2개의 출품작은 금상과 특별상을 동시에 받았다.

UV 잉크를 이용한 점자 인쇄 방법(동국대 오르담), 정전기를 이용한 위생 소변기(강원대 이용섭), 휴대용 방광 내압 모니터링 장치(서강대 산학협력단) 등도 금상을 받았다.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20개 참가국 중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발명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발명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발명품들의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후속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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