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공무원 455명 선발…역대 최다

입력 2017-02-08 10:59
제주도 올해 공무원 455명 선발…역대 최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도제 실시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의 공무원을 올해 선발한다.





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연령확대 등으로 인한 결원을 고려해 제주도제 실시 71년간 가장 많은 455명의 공무원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을 자세히 보면 7급 11명, 8급 8명, 행정직군 265명(사회복지 19명 1월 13일 공고), 기술직군 124명, 연구·지도직 14명(3월 공고 예정), 특정직인 소방직 27명, 자치경찰 6명 등 모두 455명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2015년(342명)보다 33%(113명) 늘어났다.

도는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의 지속적인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연령확대 등으로 인한 결원을 고려해 장기적인 인력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용 인원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경색된 정국과 경제성장 둔화 등 고용시장이 경직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결원보다 많은 실수요의 약 150%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저출산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34명(14년 16명·15년 30명·16년 20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출신만을 대상으로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올해도 실시해 특성화고교 출신자들이 공직에 입문할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한다.

사회적 약자 채용분야도 저소득층 9명, 장애인 26명 등 정부 기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올해는 임용예정기관을 도·제주시·서귀포시 기관별로 구분 모집해 해당 소속기관에서 임용하며, 5년 이내에는 당해 기관 외 전보가 제한된다.

김일순 제주도 총무과장은 "올해 공무원 공채계획은 국내외정세와 도내 경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공무원 정원 범위에서 확정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1958∼1962년생)가 퇴직하는 시기인 앞으로 5∼6년간 공무원 채용 인원이 매년 3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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