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병간호 가족에 상담서비스' 2차 시범사업

입력 2017-02-08 10:49
수정 2017-02-08 10:55
'어르신 병간호 가족에 상담서비스' 2차 시범사업

건보공단, 3월 3일까지 6개 참여기관 모집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노인성 질병을 앓는 어르신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에게 정서적 도움을 주는 '가족상담 지원 서비스' 2차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수급자의 동거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상담서비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 정신건강증진센터, 지역사회 상담 기관 등 전국의 18개 기관을 통해 제공된다.

시범사업 대상이 되는 수급자 가족은 10주 동안 개별상담, 집단 프로그램, 전화 상담 등을 통해 부양 상황에 맞는 돌봄 기술, 어르신과의 관계 개선 방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건강상태 상담과 심리치료는 물론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안내받는다.

2015년 10월부터 8개월간 실시된 1차 사업에는 수급자 가족 1천명이 참여했다.

건보공단은 "사업 평가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완화되고 부양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삶의 질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참여자 9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다른 가족에게 추천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은 내달 3일까지 가족상담 지원 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지역의 상담서비스 제공기관 6곳을 모집한다.

비영리법인이면서 정신보건전문요원이 근무 중이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는 기관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으로 노인요양시설에 입소시켜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시설급여와 요양보호사가 가정에서 활동을 돕는 재가급여로 나뉜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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