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고제에 '체류형 익스트림 테마파크' 들어선다
'마운틴 폭스' 등 체험시설 12종 설치…9일 군-업체 투자협약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에 가족끼리 머물면서 각종 모험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거창군은 오는 9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비엔제이(BNJ) 컨소시엄과 '익스트림 레저· 모험 체험센터 조성 사업'을 위한 민간 투자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비엔제이가 209억원을 투자해 고제면 개명리 자연휴양림 9천여㎡에 레저·모형 체험센터를 2019년까지 짓는다.
센터에는 일반 활강장치에 롤러코스터 스릴을 추가한 레일활강장치인 '마운틴 폭스', 경사면의 자연낙하를 이용한 '무동력 롤러 슬라이드', 경기용 모노레일 시설 '스카이 라이더' 등 12개 종류의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익스트림 정글과 타워를 연결하는 40m짜리 '모험 출렁다리', 암벽 시설, 눈썰매와 워터 슬라이드를 겸하는 '광폭슬라이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아쿠아 시설', 관람용 모노레일 등도 조성된다.
군은 센터가 들어서는 곳이 생태 보고인 백두대간인 점을 고려해 기존 수목과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센터가 완공되면 50명 이상의 지역 주민 고용을 창출하는 등 일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군은 비엔제이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기, 내부도로, 오·폐수 처리시설 등을 제 때 제공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
군은 센터를 업체가 20년간 운영한 뒤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지난달 25일 인근에 문을 연 '백두대간 생태교육장'과 함께 거창의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태교육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관과 게스트하우스, 야외무대,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양동인 거창군수는 "고제면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를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 올 수 있는 세계적 친환경 레저·모험시설로 꾸밀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