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2월 무역적자 443억달러로↓…4년간 수출증가 최대폭종합)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400억 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443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2%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 예상했던 약 450억 달러보다 적은 적자 규모다.
지난해 11월 무역 적자액은 당초 발표됐던 452억 달러에서 457억 달러로 조정됐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에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산업용 설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36억 달러(1.5%) 늘었지만, 항공기를 비롯한 상품 수출이 전월대비 48억 달러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의 수출 증가율 2.7%는 2012년 9월 이후 4년여만에 가장 컸고, 수출액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적자 규모를 보면 중국에 대한 적자가 302억 달러였던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129억 달러), 일본(68억 달러), 독일(52억 달러), 멕시코(46억 달러) 등에 대한 적자가 두드러졌다. 멕시코에 대한 적자는 전월대비 12억 달러 감소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이 기간에 18억 달러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홍콩(21억 달러), 중앙아메리카(10억 달러), 싱가포르(9억 달러) 같은 나라와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전체의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5천23억 달러로 2015년에 비해 0.4% 늘어나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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