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왔나"…용평리조트 하천에 모습 드러낸 수달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7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내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수달이 발견됐다.
수달은 발왕산에서 흘러내린 계곡 물이 용평리조트 내 한가운데를 통과해 흐르는 조그만 하천에서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수달은 얼음 밑에 들어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낮인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하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물속을 드나들며 한동안 노닐었다.
직원들은 2m 정도 되는 물이 흐르는 비스듬한 보를 가볍게 기어오르기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용평리조트 내 하천의 맑은 물에서 수달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얼음이 얼어 있는 개천인데 춥지 않도록 먹이를 잘 먹어 건강하게 지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